인천해양경찰서는 28일 인천 중구 남항 미래부두 해상에 해양오염이 발생해, 이틀에 걸친 방제작업으로 오염원 제거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28일 오후 2시 11분경 남항에 해양오염이 발생했다는 전화 신고를 접수하고, 해경과 민간 방제업체 등 선박과 인력을 긴급 투입해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추가적인 오염을 막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출유 확산 방지 차단막을 설치하고 인천VTS에서는 항행 안전방송을 실시했다.
인천해경과 민간 방제업체는 이틀에 걸친 방제작업으로 누적 동원세력 선박 7척, 인력 32명, 방제자재 355kg이 투입돼 해상에 유출된 선저폐수를 완전히 제거했다.
해경은 예인선 A호(171톤, 인천 선적) 기관장이 기관실 바닥에 고인 선저폐수 약 2㎘를 오후 1시 30분부터 약 20분 간 해상으로 배출시킨 것으로 보고, 예인선과 해상 유출유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많은 양의 선저폐수가 유출됐지만, 민관이 합동으로 신속히 방제작업을 실시해 오염 확산을 막았다” 라며 “잔류 오염물로 인한 추가 피해가 없도록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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