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7일 김포 통진에서 열린 *「2025 김포 통진별상굿 학술세미나」*에서는 민간 신앙과 무속 의례의 문화적 가치, 전승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첫 발제에 나선 김득 박사는 통진별상굿을 “역병 속에서 공동체 불안과 공포를 해소하고 연대를 강화한 치유 의례”라고 정의하며, 코로나19와 같은 현대적 위기와 연결해 “사라져야 할 과거가 아닌, 인류적 자산”임을 강조했다.
설정호 예술감독은 김포 지역의 역사적 맥락과 굿의 특성을 짚으며, “도시화와 고령화로 전승이 단절 위기에 놓여 있다”며 구술 조사와 무형유산 재평가, 교육 콘텐츠 활용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별상굿의 공동체적·사회문화적 의미, 자료 부족에 따른 기록화 시급성,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차별성 규명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보존회 최명숙 회장은 “별상굿은 마을의 생명줄 같은 의례”라며 후계 양성과 전승 교육의 의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통진별상굿을 “재난 극복과 공동체 회복의 지혜를 담은 무형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학술·정책·교육적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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