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인천지역화폐 인천e음의 캐시백 10% 상향 적용혜택을 12월말까지 재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 증대와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위해서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지난 3월 캐시백 지급률을 4%에서 10%로 상향한 이후 10월말까지 세 차례에 걸쳐 상향 기간을 연장한 바 있으며, 이번이 네 번째 연장 조치다.
이에 따라 12월말까지는 월 50만원 이하 결제시 캐시백 10%, 월 5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 결제시에는 1%의 캐시백 혜택을 계속 받게 된다.
인천e음을 월 100만원 사용하면 시민 1인당 최대 월 5만5천원의 캐시백을 소비지원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캐시백 지급률이 10%로 상향된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4인 가족이 각각 월 100만원씩 사용했을 경우 최대 220만원의 소비지원금 혜택을 받는 셈이 된다.
캐시백은 인천e음 충전액과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현금화 할 수가 없어 또 다른 소비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25일 현재 인천e음 가입자 수는 총 134만7천명으로 인천시 경제활동인구 164만명의 82%에 이르며, 인천e음 가입대상인 만 14세 이상 인구 260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52%에 해당한다.
또한, 10월 25일 현재 2020년 결제액은 2조 3,558억원(2019년 이후 누적 결제액 3조 9,023억원)으로서 연말까지는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월평균 2,702억원, 일평균 88억원이 인천e음으로 결제됐다. 이는 전국 지역화폐 중 독보적인 것으로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8월말 기준 전국 1위의 거래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9월 인천e음 통계를 보면 사용자의 월 평균 결제액은 34만원으로 30만 5천원은 충전해 사용했고, 3만5천원은 캐시백으로 결제했다. 9월 인천e음 사용자 80만명의 28%인 22만 4천명은 50만원을 초과해 사용했으며, 초과 사용액은 9월 결제액 2,746억원의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캐시백이 적용되지 않는 100만원 초과 결제액도 7%에 달해 많은 인천시민들이 인천e음을 통한 착한 소비를 생활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4월부터 ‘인천e음 소비쿠폰’으로 처음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등과 9월말 지급을 시작한 교육재난지원금 등 정책수당도 총 3천억원이 지급돼 모두 인천지역 내에서 소비됐다.
캐시백 상향과 정책수당 지급에 따른 인천e음 결제액 증가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소상공인 주요 업종인 유통업 영리(슈퍼마켓, 편의점 등), 일반휴게음식, 음료식품(제과점, 정육점 등)에서의 결제내역을 보면, 캐시백 4%를 지급한 1~2월에는 월 평균 711억원이던 것이 10%를 지급한 3~9월에는 월 평균 1,498억원으로 2.1배 증가했다.
또한, 인천e음은 모바일 앱을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증대를 위한 인천e몰과 시민들의 편리성을 도모하는 송금서비스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송금서비스는 수수료가 없고, 계좌번호 없이 휴대폰 번호만 알면 인천e음 회원에게 돈을 보낼 수 있어 가족·지인 간 송금 및 회비 납부 등에 편리하게 활용되고 있다. 향후 캐시백 송금 기능도 추가해 편리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연말까지 연장되는 인천e음 캐시백 10% 혜택이 가계 소비를 증가시키고, 늘어난 소비는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져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부가서비스를 확대·개발해 인천e음 플랫폼을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지역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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